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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대한 산불 시즌 조짐” 경고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이 올해 힘겨운 산불 시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LA카운티 소방국 등 지역 및 주, 연방 소방기관이 지난 9일 LA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산불 상황과 앞으로 다가올 수개월간의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최근 몇 년간 서부지역의 이례적인 가뭄과 극심한 폭염, 기후 변화 등의 악조건 속 벌써 거대한 산불시즌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현재까지 가주에서는 20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약 1만1000에이커를 태웠다.       관계자들은 올해 초목의 수분 보유 수준이 시기에 맞지 않게 극도로 낮다며 거의 4개월이나 앞당겨져 말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지난 2016년의 같은 날과 비교해 40% 더 건조하다고 덧붙였다.     더스틴 가드너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장은 “지난 몇 년간 매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산불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더 건조해지고,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가장 건조한 1월, 2월, 3월 이후 가주의 거의 모든 지역이 극심한 또는 예외적인 가뭄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날 각 지역 소방국장들은 기온이 급증하는 여름철 주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집 주위에 산불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요소나 산불 연료가 될 만한 것은 제거해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데럴 오스비 LA카운티소방국장은 “가주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90%는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며 “지난달 20채의 가옥을 파괴한 라구나 니구엘 산불 원인 역시 사람과 관련된 것으로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에릭 스캇  LA소방국 캡틴은 "흔히 불 사다리(fire ladder)라고 하는데, 통상 땅 위에서 시작된 불씨가 건조하거나 죽은 초목을 통해 옮겨지기 시작하고, 이후 바람에 의해 불씨가 퍼진다"며 "특히 불이 붙을 위험이 높은 낮은 초목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산불 시즌 산불 시즌 산불 연료 현재 산불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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